베트남 총리, 관광 발전 회의 주재…홍보 및 정책 지원 의지 표명
2023-11-16 14:12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앞으로 베트남의 관광 시장 확대를 위해 관광 진흥, 비자, 인센티브 정책 등을 더욱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 경제도시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노이에서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관광의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회의'를 주재했다. 베트남 전국 각 성시 인민위원회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앞서 발표된 베트남 국가관광국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베트남 관광업계는 해외 방문객 111만 명, 국내 방문객 520만 명을 맞이했다. 또한 올해 첫 10개월 동안에는 1000만 명의 해외 방문객과 9870만 명의 국내 관광객을 유치했고 총 관광 수익은 582조6000억 동(약 31조3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베트남 관광업계는 2023년 목표를 1200만~1300만 명의 해외 방문객 유치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 상품도 지속적으로 새로워지고, 다양해지면서 관광객 유치가 한층 힘을 받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여러 지역에 관광 및 기술, 시설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 관광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관광산업에는 여전히 몇 가지 단점과 한계점이 있다고 매체들은 언급했다. 우선 해외 관광객 입국 수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업계 공급능력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국가 규모와 위상에 맞는 관광 홍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국방부와 교통운송부가 육상 및 해상 국경 관문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를 제고하는 동시에 주요 시장국들과의 항공 연결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관광업체들은 △관광 숙박 시설에 대한 전기 가격을 서비스용에서 생산용으로 조정 △관광 시설에 대한 생산 및 토지 사용료 인센티브 제공 등 관광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홍보 활동을 신속하게 전개하여 △중국 △일본 △한국 △대만 △아세안 △서유럽 등 전통시장에 대한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더불어 비수기에 들어가는 관광지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시장국에 대한 유연한 비자 정책 등이 필요하고, 특히 중국과 더불어 호주 등 일부 신규 시장에 대한 15일 비자 면제 등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업계 관계자들은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