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국민이 민주당 욕설·탄핵 챌린지 지켜보고 있을 것"

2023-11-15 17:35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연일 자신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는 것을 두고 "저는 그분들의 어떤 말씀이 잘못된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해드렸는데, 거기에 욕설로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 장관은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특별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말이 뭐가 틀렸는지 객관적 지적을 해야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욕설 챌린지나 탄핵 챌린지를 잘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이 '위헌정당 심판 청구'를 언급한 것을 민주당이 비판한  것을 두고는 "탄핵은 가벼운 제도고 위헌정당 해산 심판은 무거운 제도냐"고 반문했다. 이어 "둘 다 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한 아주 극단적이고 무거운 최후의 수단"이라며 "기각될 거 뻔히 알면서 대충 탄핵 리스트 만들어서 막 던지는 분들이 그런 말씀 하시는 건 이상하다"고 밝혔다. 

전날 한 장관은 민주당이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연이어 발의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가진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최후의 수단으로 국회 측에 탄핵소추가 있고, 정부 측에 위헌정당심판 청구가 있다"며 "만약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거 같으냐"고 말했다. 

한 장관의 아내 진은정 변호사가 같은날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인 '2023 사랑의 선물'에 참석하자,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한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국무위원 가족은 적십자 관련 봉사활동을 오래전부터 모두 다 해왔다. 통상적인 활동 같다"며 정치적인 해석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