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걱정 없이 AI휴먼 만드시라" KT, 스튜디오 서비스 출시

2023-11-15 17:40
생성AI 기업 씨앤에이아이와 협력

KT가 15일 선보인 AI 휴먼 스튜디오 서비스 사용 예시[사진=KT]


KT는 가상인간이 등장하는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휴먼 스튜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복잡한 촬영이나 편집 과정 없이 생성AI 기술이 만든 AI 휴먼 모델·목소리를 선택하고, 텍스트를 입력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는다.

이는 KT가 지난 2월부터 생성AI 기업 씨앤에이아이(CN AI)와 기술 협력을 통해 추진한 것이다. 씨앤에이아이는 KT AI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KT가 제공하는 AI 휴먼 모델은 실존 인물이 아닌 이미지 생성AI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가상의 캐릭터다. 초상권과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앵커·강사·쇼호스트·상담사·경찰관·소방관·승무원 등 스타일의 의상을 제공한다. 손동작 등 AI 휴먼에 동작을 적용해 원하는 대로 편집 가능하다.

AI 휴먼의 목소리는 음성합성 콘텐츠 제작 플랫폼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100여종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자는 AI 휴먼이 화남·슬픔·중립·침착함·즐거움 등 다섯가지 감정으로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 등 5개 언어를 말하도록 만들 수 있다.

영상 화질은 최대 4K 초고화질(UHD)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PDF·PPT 형식의 파일 업로드 기능을 제공해, 발표 자료나 문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강의나 소개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날 15일부터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6명의 AI 휴먼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제작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전문가를 위한 심플·스탠다드·프리미엄 업그레이드 3종 요금제는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신규 AI 휴먼 캐릭터와 여러 스타일은 매달 업데이트된다.

KT는 기업·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을 위해 맞춤형 AI 휴먼을 제작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커스텀 AI 휴먼은 실존 인물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물 촬영부터 모델 생성과 영상 합성을 지원하는 전용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생성AI 기술 발달로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생성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