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년 내 장애인 200명 정규직 채용
2023-11-15 15:00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총괄, SNS서 밝혀
카카오 경영쇄신 선언 속 '사회적 기업' 행보
카카오 경영쇄신 선언 속 '사회적 기업' 행보
카카오가 2년 내 장애인 2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호 카카오 CA(공동체 얼라인먼트)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전날 본인 페이스북에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카카오 그룹 미고용 장애인 200명(중증인 경우 1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지사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을 2년 안에 모두 채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총괄은 "카카오는 이미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만큼을 고용하고 있지만, 140개가 넘는 계열사 혹은 자회사는 미흡한 상태"라며 장애인 고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장애인 채용 발표는 카카오의 경영 혁신 노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난 13일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해 온 카카오가 초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사재를 털어 출연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를 통해 중증 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