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로봇 관제 플랫폼 고도화…'서빙로봇' 오류 실시간 파악해 대응

2023-11-15 15:55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로봇 이용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검토하는 모습[사진=LGU+]
LG유플러스(LGU+)는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U+로봇'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15일 밝혔다.

U+로봇 플랫폼은 로봇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며 관제·원격제어·사용량 통계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로봇 표준 연동 규격을 함께 개발, 제조사 관계없이 이기종 로봇과 연동이 가능해 배송·안내·물류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번에 LGU+는 U+로봇 플랫폼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는 △로봇의 하드웨어·사용량·상태 정보 실시간 수집과 서버 표준 규격에 맞춘 데이터 정형화 △정형화된 데이터 가공 △데이터 분석 △분석 결과를 시각화한 보고서 제공 4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U+로봇은 전국에 설치된 U+서빙로봇으로부터 제조사·모델 등 기기 정보 뿐아니라 서빙 횟수·시간 등 업무 수행 정보 등을 전송 받는다. 여기에 로봇 위치 좌표, 업무·대기, 주행·부품·연동 에러 등 관련 정보도 실시간으로 받는다.

U+로봇은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사용·로봇품질·케어고객 등 세 개 주제로 분류해 보고서를 만든다. LGU+는 이를 통해 로봇 사용에 대한 표준 운영절차(SOP)를 최적화하고 고객 품질 관리 기능도 향상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문의하기 전까지 품질관리가 어려워 로봇 이용 행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점검을 진행하거나 고객이 문제점을 발견해 고객센터 문의 시 점검을 위해 방문하는 구조였다. 이제는 로봇 이용 불편사항을 미리 파악해 더 빠른 고객 대응이 가능해졌다.

향후 LGU+는 로봇 플랫폼을 통해 접객 안내, 배송관리, 안내 콘텐츠 관리, 엘리베이터 연동 등 고객 수요가 높은 기능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분석 가능한 데이터 영역을 확대해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기능을 발굴하기로 했다.

전영서 LGU+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수백·수천건의 로봇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빠르게 인지하고 개선함으로써 고객의 로봇 활용도를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배송·물류 등 여러 영역에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적용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