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생면 공장 증설..."아시안 누들 고성장 이어간다"

2023-11-15 09:24
공장 증설로 생면 생산능력 연간 2400만개로 향상

풀무원 아시안 누들 대표 제품 3종.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미국에서 급증하는 생면 수요 대응을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에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라인 완비로 연간 생면 생산능력은 2400만개(190g 1팩 기준)에 달한다. 그간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면을 포함한 반제품을 수출, 미국 현지에서 포장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번 길로이 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이번 증설을 통해 두부와 함께 아시안 누들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풀무원은 미국 내 아시안 누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시안 누들 부문은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풀무원은 2015년 당시 저가형 건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프리미엄 냉장면을 출시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련 매출도 6.3배 성장했다.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제품은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30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도 미국법인인 풀무원USA는 아시안 누들 호조를 비롯해 내부 원가 개선, 물류비 안정화 등을 통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신장했다. 

풀무원USA는 증설이 완료된 지난달 초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시작으로 돈코츠 라멘을 포함한 생면 제품 총 5종을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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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풀무원의 30년 제면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생면이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며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판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