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승 배당금 29억4000만원 받는다

2023-11-13 22:28
구단 보너스까지 하면 44억원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에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LG 선수들이 염경엽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의 우승 배당금이 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구단 보너스까지 합치면 44억원으로 훌쩍 뛴다. 

2023년 프로야구 일정이 13일 LG 트윈스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팀에 돌아갈 배당금도 확정됐다.

KBO 사무국은 KBO 규정에 따라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뺀 나머지 액수를 배당금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 5팀에 배분한다. 

정규시즌 1위 팀이 받을 배당금은 전체의 20%다. 나머지 액수를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 3%로 나눈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 전체 입장 수입(96억2000만원가량) 가운데 49%로 추정되는 제반 비용을 제외한 49억원을 5팀이 나눠 갖는다.

LG 트윈스에게는 정규시즌 1위 팀이 받는 배당금(20%)인 9억8000만원이 먼저 지급된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나머지 약 39억2700만원의 절반인 19억6300만원을 더 챙긴다. 이를 합친 29억4300만원 정도가 LG에 돌아가는 우승 배당금이다. 여기에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도 받는다.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의 50%까지 우승 보너스를 줄 수 있다. 이에 LG그룹은 배당금 29억4000여만원의 50%인 약 14억7000만원을 우승 보너스로 선수단에 지급한다. 이 돈을 합치면 LG 트윈스의 우승 보너스는 44억1000만원으로 증가한다. 여기에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다음 우승 때 개봉하라고 남긴 아와모리 소주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LG의 유산이 29년 만에 봉인 해제된다. 

이 외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kt wiz의 배당금은 약 9억4255만원이다. NC 다이노스는 5억4980만원, SSG 랜더스는 3억5340만원, 두산 베어스는 1억1780만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