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글로컬 선정 '환호'…"성장 기회 잡았다"

2023-11-13 17:44

충북대 전경. [사진=충북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13일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데 대해 "대학발전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대학의 혁신동력을 극대화하고, 지역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글로컬 대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 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촉진해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학·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양 대학의 통합 추진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 대학은 공유·연합 등의 과정을 거쳐 2027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시키겠다며 공동으로 글로컬대학 계획서를 제출했다.
 
교통대 전경. [사진=교통대]

교통대의 관계자는 "글로컬 계획서에는 대학, 지자체, 산업체 간 공유·협업을 통합 관리하는 혁신 플랫폼 대학 구축 전략도 담겨 있다"며 "지역선도산업분야 인재 연간 1000명 양성, 취업률 1위, 졸업생 정주율 40% 달성, 세계 대학평가 100위권 진입 등의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려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6월 15곳을 예비지정한 뒤 본심사를 진행해 이번에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선정대학에 올해부터 5년간 한 곳당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