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주간 개막…윤미옥 회장 "1만개 여성벤처 시대 열겠다"
2023-11-13 17:53
한국여성벤처협회, '2023 여성벤처 주간행사' 개막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개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개최
“미래 벤처세대를 지속 발굴해 1만개 이상의 여성벤처 시대를 열고 수출기업 비중도 30%까지 높이겠습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 주간행사’ 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0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여성벤처·스타트업의 위상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협회 25주년 기념의 의미를 더해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여성벤처 혁신성장 포럼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여성벤처·스타트업 브릿지 네트워킹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주간행사는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에서 여성벤처기업인 부문이 신설되며 처음으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과 미래세대인 여학생 등 200명이 참석해 2007년 전체 벤처기업의 3.6%였던 여성벤처기업이 2023년 11.9%까지 증가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윤 회장은 “협회는 처음 16개사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4000여개로 회원사가 늘어나 250배 이상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여성 특유의 경험과 창의성에 기반한 기술로 다양성 확대와 산업의 질적 고도화에도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장이 다소 느리다고 평가될 순 있지만 벤처업계에선 의미있는 수치”라며 “최근 여성 스타트업들이 AI(인공지능)융합, 헬스케어, 플랫폼 등 혁신 기술 분야 창업에 많이 도전하고 있어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대기업·남성 중심의 성장에 더해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여성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열교환기와 자동차 배터리 개스킷을 생산·수출하는 송미란 바이저 대표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여성용 가발의 고급화에 기여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혜정 씨피시스템 대표를 비롯한 18명은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