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친환경 전기모터보트 개발 성공 탄소중립 실현

2023-11-13 10:39
2년에 걸친 노력, 세계최초 소형 경주용 전기모터보트 개발 성공
발생소음 63.0dB로 現 모터보트 소음 대비 83.3% 감소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세계최초 소형 경주용 전기모터보트 개발에 성공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오랜 기간 노력 끝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경주용 전기 추진체(모터보트)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같은 성과로 머지않아 전기 추진체를 이용한 경정경주 시행과 배기가스 배출량 Zero(제로)인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전기모터보트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정부 R&D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손잡고 공동투자방식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후 2년여 기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신개발 사업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주관 결과물의 성능, 시험평가 적정성, 항목별 목표 달성도 등을 점검한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개발성공 판정을 받았다.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개발된 전기모터보트는 핵심소재인 배터리 무게로 인해 전체적인 중량은 다소 증가했으나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63.0dB로 현재 운영 중인 모터보트 소음 대비 83.3%나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고출력, 고내구성, 고방수성을 겸비한 전기 추진기(모터)와 교체형 구조의 고안전성 배터리팩․충전시스템, 탄소섬유 등 복합 신소재를 활용한 선체(보트)를 새롭게 개발했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모터, 배터리 등 주요장치의 상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부터 경정 경주용 모터보트(시험정) 제작과 테스트를 거쳐 2026년부터는 시범운영과 실제 경정경주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정 개장 이래 지속적인 노력으로 모터의 100% 국산화(2008년)에 성공했으며, 이후 지역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저소음 감음형 모터보트를 자체 개발해 현재 경주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