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사회 전반 영향력 확장"···업비트 D콘퍼런스 2023 개최

2023-11-13 09:11
두나무, 제6회 UDC 개최···송치형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29개국 연사 39명 발표 진행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13일 오전 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콘퍼런스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두나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업비트 D콘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UDC는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주제 아래 37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함께 할 예정이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UDC에서는 글로벌 전문가들을 다수 초빙해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이슈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기술'에 초점을 뒀던 행사는 △정책 △금융 △기술 △문화 △트렌드 등 사회 전반 분야로 확장했다.

이번 행사명도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올해 '업비트 D 콘퍼런스'로 바꾸는 등 종합 콘퍼런스로서의 변화를 알렸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두나무가 2018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면서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UDC 2023은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키워드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UDC에는 29개국 블록체인 전문가 39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트렌드 세션 연사로 나서는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의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또 금융·비즈니스 세션 발표자로 무대에 서는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국내 웹3.0과 블록체인 서비스의 현재와 비전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도 정책·규제 세션에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 재판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한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와 정책에 대한 국가별 시각과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UDC는 온라인 중계와 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UDC는 지난 5년간 1190개 이상의 기업, 1만91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가했다. 진행된 누적 세션은 151개 이상으로, 누적 UDC 영상 조회수는 이달 기준으로 112만회에 달한다.

송 회장은 "UDC가 좋은 영감을 주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