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행복나눔ㆍ건강나눔…외국인근로자 대상 무료검강검진 실시

2023-11-12 16:01
외국인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게 하기 위해 행사 진행

12일 경산시가 실시한 외국인근로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검진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채혈에 응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관내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산시는 12일 오후 2시 경산시 소재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말 무료 건강검진’프로그램을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경산시 보건소, 경산이주노동자센터,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한결핵협회대구경북지부 검진 사업부와 연계해 경제적 부담, 생업종사 등의 사유로 의료사각지대에 쉽게 놓일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 됐다.
 
이날 건강검진이 진행되고 있는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인도, 필리핀,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이 참여해
혈당, 간기능, 결핵등 총 29개 항목의 검사와 일반진료를 받았으며 그 외 코로나19 예방접종 홍보, 마약류 예방교육 및 빈대 발생 시 대처법과 예방법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여러 국가의 언어로 번역된 건강정보 책자와 홍보물등을 배부해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미정 경산시보건소주무관은 “이번 검진 활동을 통해 근로 여건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을 효과적으로 케어해 근로자와 가족들의 건강은 물론 우리 경산지역의 보건여건과 향후 보건정책의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이번 검진이 평소 언어가 다름으로 인한 소통문제와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지 못했던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우리지역의 외국인근로자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산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