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전동킥보드 사망자 48%는 단독사고…차대PM 사고比 4.7배 높아"
2023-11-12 10:01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전동킥보드(PM)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 발표
전동킥보드(PM) 교통사고 사망자의 48%는 PM 단독사고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대PM 교통사고 보다 4.7배 높은 수치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2일 공동으로 '전동킥보드(PM)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5년간(2018~2022년) PM단독 사고는 614건 발생해 32명이 사망했으며, 차대PM 사고는 2876건으로 32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 속도 하향을 통한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연구소 측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소 속도를 25km/h에서 20km/h로 하향해 이용자 안전도 제고 및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사고 위험성이 높은 야간 시간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어린이∙장애인∙노인 보호구역 등에서는 15km/h 이하로 서행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전제호 책임연구원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규제가 강화됐으나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행 여건과 PM 이용자의 조작 미숙 등을 고려했을 때 최고 속도를 하향해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