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15년 만에 경북 22개 시·군 중 첫 다산목민대상 수상

2023-11-10 17:38
다산 정약용의 율기‧봉공‧애민 3개 분야 우수 지자체로 평가
상금 1000만원과 특교세 7500만원 확보

경주시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고기동(사진 왼쪽) 행안부차관이 단상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본상)을 수상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특별교부세 7500만원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다산목민대상은 행정자치부 주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을 행정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전국 기초 지자체 3곳을 발굴·시상 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경주시의 이번 다산목민대상 수상은 경북 시·군 중 15년 만의 최초 수상으로 민선 7기 출범 이후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으로 청렴도 평가 1위, 도내 최초 미혼모자 복지 시설 건립, 고령자 복지 주택 공급 등 목민정신을 실천한 주낙영 경주시장의 시민 중심 행정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체장의 율기, 봉공, 애민 등 3개 분야 실천 결과와 목민정신 실천 의지 등을 중심으로 1차 공적 심사, 2차 현장 검증, 3차 심사 위원 평가 등 엄선 과정을 거쳐 대상(대통령상)에 안양시,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에 경주시와 남해군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세부 항목별로 청렴을 평가하는 ‘율기’ 분야에서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1등급, 경주-포항 신 형산강 프로젝트, 경주-포항-영천의 노후 산단 대개조 혁신클러스터, 경주-영천-경산 미래차 부품산업 수퍼클러스터, 폐선 철거 후 교통망 확보 등 소확행 사업, 힌남노 신속 복구 전문팀 운영 등이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주민을 위한 제도 개선을 다룬 ‘봉공’ 부문에서는 강소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상항선 폐지, 기업 환경 활동 친화성 평가 개선도 1위, 소상공인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및 연장, 소통 행정을 위한 시민원탁회의, 권위주의 상징인 시장 관사 폐지, 2025 APEC 정상 회의 유치 전개 등이 우수 사례로 평가 됐다.
 
주민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애민’ 분야에서는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여성행복드림센터, 전국 최초 영유아 ADHD지원 시스템 구축, 어르신 기본 요금 무료 택시, 고령자 복지 주택(330세대) 공급 등 영유아부터 어르신들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색 있는 정책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2025년 준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함께 SMR 수출 시장을 선점할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을 유치한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열린 시상식에는 경주시 새마을회를 포함한 지역 자생 단체와 농협 조힙장 및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25만 시민과 1800여 명의 공직자 모두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룩한 값진 성과다”며, “앞으로도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과 뜻을 받들어 섬김과 소통‧공감 행정을 펼쳐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