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찬바람 '쌩쌩' 영하권 추위…수능날 전망 보니
2023-11-10 09:41
전날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 기압골 뒤로 찬 공기가 내려와 주말을 앞둔 10일 오전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한때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5도 안팎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욱 낮았다.
낮에도 전국 기온은 5~16도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주요 도시별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강릉 15도, 대전 10도, 광주 11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제주 14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당분간 평년(최저 1~10도, 최고 13~18도)보다 기온이 낮아 다음 주 초반까지 곳곳에서 영하권의 추위를 보이는 등 춥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조금 수그러들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이후부터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 현재 중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는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하겠다. 그로 인해 14일부터 전국에 비교적 따뜻한 서풍이 불게 되고 기온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최저기온도 14일과 15일 각각 1도와 2도로 영상권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수능일인 16일에도 14~15일과 상황이 비슷해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