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양국 경제 수장 만나 "디커플 욕구 없어"
2023-11-10 07:39
옐런 "경쟁 막는 관행 우려 전달할 것"
허리펑 "경제·무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야"
허리펑 "경제·무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중 양국 경제 수장이 만나 경제 및 투자 현안을 논의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했다.
양측은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의 수출통제와 중국의 무역 관행 등 정상회담 경제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가 공정한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막는 행위와 같은 구체적인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가 있으면 우리는 그 우려를 직접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 및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중국의 특정 분야를 겨냥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오해나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분명히 설명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중국의 생각과 행동을 더 명확히 해주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회담의 주요 목적은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과제 이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옐런 장관과 지금까지의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중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정상궤도로 돌려놓을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부총리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 투자 제한 조치 등과 관련한 중국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