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사과…정부, 조기 출하·비정형과 공급 확대

2023-11-08 15:00

고물가에 못난이 사과 등 못난이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11월 7일 서울시내 한 시장에 못난이 사과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급량이 줄어 도매가격이 80% 이상 치솟은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계약 물량의 조기 출하와 몬난이 사과(비정형과)의 출하를 확대하기로 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이날 예산군 과수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사과 조기 출하 및 못난이 사과 출하 확대 계획 등을 점검했다. 

임 재정관리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먹거리 물가안정이 최우선 정책과제"라며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2일 발표한 물가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과 가격의 안정과 관련해 12월까지 1만5000t 규모의 계약물량의 집중적인 조기 출하를 당부했다. 또 맛과 영양은 정상 상품과 같지만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해 저렴하게 유통하는 못난이 사과의 출하를 늘리기 위해 선별·운송비의 적기 지원과 홍보 협력을 약속했다.

예산능금농협 측은 사과(후지) 농가의 수확이 마무리되는 대로 비정형과에 대한 선별 작업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출하를 확대하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