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대사 "이달 말 부산서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개최 조율중"
2023-11-06 16:29
정재호 주중한국대사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3국 외교장관이 이달 말 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6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월례 브리핑에서 "현재 11월 말 부산에서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이라며 "3국 외교장관의 일정을 조율하는 일이 쉽지는 않으나, 3국 모두 한일중 협력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가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의는 3국이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외교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중대사관은 중국이 지난달 발표한 흑연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흑연 수입과 관련한 특별한 애로사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중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포함한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베이징 소재 주요국 공관과도 중국의 수출 통제 정책, 변화 동향, 역량 및 대응과 관련해 상시 소통하면서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