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엔씨소프트, 내달 신작 반응에 따라 주가 결정될 것"

2023-11-06 09:08

사진=리니지 TL


KB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다음달 정식 출시되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에 따라 향방이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는 26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선화KB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위축됐다”면서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비교적 최신 출시되어 유저 락인이 약한 리니지2M과 W에서 매출 감소세가 눈에 띈다”며 “리니지 지적재산(IP)가 캐시카우로서 제 몫을 다 할 때 신작 출시 효과가 극대화되므로, 먼저 이들의 매출 안정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TL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지나친 과금 유도보다는 구독 개념의 배틀패스를 도입하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배틀패스는 확률형 아이템처럼 과금 유도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에 판가(P)개선이 어렵다면 출하량(Q) 성장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게임성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2023 지스타’에서 선보이는TL시연 영상과 12월 7일 국내 정식 출시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니지IP의 노후화와 함께TL의 비즈니스 모델이 리니지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공격적이지 않다”며 “주가 변동성을 유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TL출시 이벤트에 따른 기술적 반등, 차기작 아이온2 출시 지연 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