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계절까지 공감"…이동욱·임수정 '싱글 인 서울', 가을 극장 정조준
2023-11-03 13:59
그야말로 시의적절한 등장이다. 각양각색 '싱글 라이프'를 담은 영화 '싱글 인 서울'이 스산한 가을바람을 타고 극장을 찾은 것이다. 이동욱·임수정이 그린 서울 그리고 싱글남녀의 일상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싱글 인 서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이미도, 지이수가 참석했다.
앞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다.
박범수 감독은 "처음에는 '싱글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다. 제목을 '싱글 인 서울'로 바꾸면서 '다양한 싱글들의 삶을 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극 중 인물들을 모두 '싱글'로 설정해 이야기를 풀어보았다"고 말했다.
영화 제목에서 드러나듯 영화는 '서울'에 사는 '싱글'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박 감독은 "제목을 바꾸며 서울이라는 도시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며 이로 인해 영화의 전체적 무드나 콘셉트가 잡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은 역동적이면서 정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장소는 매일 바뀌는 반면 고궁 같은 곳은 그대로지 않나. 그런 것들이 공존하는 장소가 바로 서울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영화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닮아있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박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로맨스 장르는 빠른 시간 내 관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 장르다. 그러가 위해서는 훌륭한 비주얼이 필요했다. 또 제가 쓴 대사의 맛을 잘 살려야 때문에 훈남, 훈녀 중에서도 코미디 연기가 되는 배우를 원했다. 이동욱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냈고 '오케이(OK)'를 받고 나서 바로 임수정 배우에게 연락했다. 개인적으로 임수정 배우의 열렬한 팬이어서 (이동욱과) 나란히 있는 모습도 보고 싶더라. '검블유'에서 짧게 있었던 게 아쉬워서 캐스팅하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다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현에 대해서는 "극 중 출판사인 '동네북' 자체"라며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가졌기 때문에 캐스팅을 원했다고 말했고, 깊은 친분을 가진 이미도에게는 "협박받았다"고 농담했다. 그는 "뭐라도 만들라기에 밝고 재밌는 캐릭터인 '윤정'을 떠올렸다"고 거들었다. MZ 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지이수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했다. 박 감독은 "압도적인 1등이었다. 오디션의 교본으로 써도 된다"고 극찬했다.
이동욱은 혼자가 좋은 인플루언서 겸 작가 '영호' 역을, 임수정은 혼자가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동욱은 "오랜만에 하는 로맨스고 현실적인 작품이라 출연하고 싶었다. 그동안 '도깨비' '구미호외전' 등 판타지 위주의 작품을 찍어서 '내 이야기' '내 주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또 상대 배우가 임수정 씨라고 하더라. '검블유'의 한을 풀듯 '케미스트리'를 맞추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수정도 현실에 발붙인 '현진'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며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을 거로 보았다.
그는 "오랜만에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좋더라. (영화 속 인물들이) 다 '나 같다'고 생각하실 거다.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공감하시면서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극 중 '싱글' 캐릭터들과 실제 자신의 연애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동욱은 "'영호'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저도 점점 혼자인 게 편해지고 있다. 연애 세포가 죽어가고 있다.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방해받지 않다 보니 '영호'의 삶도 이해가 가더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수정은 '현진'과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현진'은 혼자가 싫다고 하는데 저는 싱글 라이프를 오래 해와서 그런지 '혼자도 괜찮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진'과 닮은 점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포착되면 저돌적이어진다는 점"이라며 "좋아한다는 액션이나 표현하게 되더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극 중 인물들이 겪는 '싱글 라이프'에 공감한 적이 있다며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이동욱은 "'영호'와 닮은 점이 있다면 그건 저의 '집안 상태'다. 깔끔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제가 청소를 안 하면 아무도 안 해주지 않나. 집만큼은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영호'오 비슷하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다. 관객분들이 각 싱글 캐릭터를 보면 '아, 저건 내 이야기인데'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현진'이는 허당이다. 일상에서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극 중 '현진'이 이사를 해야 하는데 '영호'가 함께 집을 봐주는 장면이 있다. '현진'은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계약하려는데 '영호'가 세세하게 집을 봐주고 체크한다. 여러 에피소드를 찍었지만, 이 에피소드가 오래 마음에 남더라. 현진이자 저로서도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싱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포인트로 가득하다. 이동욱은 "계절마저 비슷하다"며, 영화 속 계절이 지금과 닮아있다고 "그 부분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출판사 대표로 등장하는 장현성은 "제가 영화 '노팅힐'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 계절만 되면 그 영화의 장면들과 OST가 떠오르곤 한다. '싱글 인 서울'도 그런 작품이 될 거로 생각한다. 드디어 그런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확신과 기대가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동욱은 "이 계절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이 찾아주고 사랑해달라"고 부탁했고, 임수정은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밌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올해 연말, 많은 관객이 '싱글 인 서울'로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싱글 인 서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이미도, 지이수가 참석했다.
앞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다.
박범수 감독은 "처음에는 '싱글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다. 제목을 '싱글 인 서울'로 바꾸면서 '다양한 싱글들의 삶을 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극 중 인물들을 모두 '싱글'로 설정해 이야기를 풀어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역동적이면서 정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장소는 매일 바뀌는 반면 고궁 같은 곳은 그대로지 않나. 그런 것들이 공존하는 장소가 바로 서울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영화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닮아있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박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로맨스 장르는 빠른 시간 내 관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 장르다. 그러가 위해서는 훌륭한 비주얼이 필요했다. 또 제가 쓴 대사의 맛을 잘 살려야 때문에 훈남, 훈녀 중에서도 코미디 연기가 되는 배우를 원했다. 이동욱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냈고 '오케이(OK)'를 받고 나서 바로 임수정 배우에게 연락했다. 개인적으로 임수정 배우의 열렬한 팬이어서 (이동욱과) 나란히 있는 모습도 보고 싶더라. '검블유'에서 짧게 있었던 게 아쉬워서 캐스팅하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다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현에 대해서는 "극 중 출판사인 '동네북' 자체"라며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가졌기 때문에 캐스팅을 원했다고 말했고, 깊은 친분을 가진 이미도에게는 "협박받았다"고 농담했다. 그는 "뭐라도 만들라기에 밝고 재밌는 캐릭터인 '윤정'을 떠올렸다"고 거들었다. MZ 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지이수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했다. 박 감독은 "압도적인 1등이었다. 오디션의 교본으로 써도 된다"고 극찬했다.
이동욱은 혼자가 좋은 인플루언서 겸 작가 '영호' 역을, 임수정은 혼자가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동욱은 "오랜만에 하는 로맨스고 현실적인 작품이라 출연하고 싶었다. 그동안 '도깨비' '구미호외전' 등 판타지 위주의 작품을 찍어서 '내 이야기' '내 주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또 상대 배우가 임수정 씨라고 하더라. '검블유'의 한을 풀듯 '케미스트리'를 맞추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수정도 현실에 발붙인 '현진'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며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을 거로 보았다.
그는 "오랜만에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좋더라. (영화 속 인물들이) 다 '나 같다'고 생각하실 거다.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공감하시면서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극 중 '싱글' 캐릭터들과 실제 자신의 연애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동욱은 "'영호'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저도 점점 혼자인 게 편해지고 있다. 연애 세포가 죽어가고 있다.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방해받지 않다 보니 '영호'의 삶도 이해가 가더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수정은 '현진'과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현진'은 혼자가 싫다고 하는데 저는 싱글 라이프를 오래 해와서 그런지 '혼자도 괜찮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진'과 닮은 점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포착되면 저돌적이어진다는 점"이라며 "좋아한다는 액션이나 표현하게 되더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극 중 인물들이 겪는 '싱글 라이프'에 공감한 적이 있다며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이동욱은 "'영호'와 닮은 점이 있다면 그건 저의 '집안 상태'다. 깔끔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제가 청소를 안 하면 아무도 안 해주지 않나. 집만큼은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영호'오 비슷하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다. 관객분들이 각 싱글 캐릭터를 보면 '아, 저건 내 이야기인데'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현진'이는 허당이다. 일상에서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극 중 '현진'이 이사를 해야 하는데 '영호'가 함께 집을 봐주는 장면이 있다. '현진'은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계약하려는데 '영호'가 세세하게 집을 봐주고 체크한다. 여러 에피소드를 찍었지만, 이 에피소드가 오래 마음에 남더라. 현진이자 저로서도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싱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포인트로 가득하다. 이동욱은 "계절마저 비슷하다"며, 영화 속 계절이 지금과 닮아있다고 "그 부분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출판사 대표로 등장하는 장현성은 "제가 영화 '노팅힐'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 계절만 되면 그 영화의 장면들과 OST가 떠오르곤 한다. '싱글 인 서울'도 그런 작품이 될 거로 생각한다. 드디어 그런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확신과 기대가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동욱은 "이 계절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이 찾아주고 사랑해달라"고 부탁했고, 임수정은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밌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올해 연말, 많은 관객이 '싱글 인 서울'로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