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박보영 "남들에게 양보만 하는 '다은', 과거 나와 닮았다"

2023-11-01 11:36

배우 박보영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1.01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박보영이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연출 이재규 김남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극 중 박보영은 내과 3년 차에 전과한 명신대학교 정신병동 간호사 '정다은'을 연기한다. 친절한 미소와 늘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따뜻한 신념을 가진 인물로 이전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다. 

이날 박보영은 "개인적으로 (정신의학과에 출입에 대한) 문턱이 낮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힘든 일을 겪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드라마가 그런 부분을 쉽고 편안하게 안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저와 '다은'은 맞닿은 부분이 있어서 그의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보영은 "'다은'은 환자 한분 한분에 최선을 다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친구다. 상대방을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데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다은'은 언제나 남들에게 양보하는 편인데 저도 과거 그런 적이 많았다. 이 작품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