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 예타 통과... "터미널 넓히고 경쟁력 키운다"

2023-10-31 18:08
송도 제거하고 항만부지 조성... 2028년 완공 목표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 개요 [사진=해수부]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터미널 폭이 넓어져 물류 기지로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31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배후에 있는 송도를 제거하고 항만부지를 조성해 터미널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4년 설계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6년 개장할 예정인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 배후에는 토사와 석재로 이뤄진 송도가 있다. 때문에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는 표준규격인 600m에 이르지 못하는 522m 폭만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송도를 제거하고 항만부지 약 8만평을 조성해 충분한 터미널 폭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기서 발생하는 토사와 석재는 진해 신항 개발에 필요한 공사용 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터미널 폭을 확보하면 진해 신항과 통합 운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거대 물동량을 1개의 단일 터미널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의 조속한 운영여건 개선을 위해 후속 절차 등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