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3분기 영업이익 934억원…"디지털 사업 확대"

2023-10-27 14:27
2분기보다 실적 소폭 개선…'비계열 광고주' 물량 증가

제일기획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디지털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방어를 하는 데 성공했다.
 
제일기획은 2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83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매출 1조1231억원, 영업이익 931억원보다 각각 4.2% 줄고 0.34% 늘어난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소폭 개선됐다. 올해 2분기 매출 9714억원, 영업이익 847억원 대비 각각 11%, 10.3% 성장했다.
 
디지털 사업의 비중은 작년 53%에서 올해 55%로 커졌다. 닷컴, 이커머스 등 사업이 확대하고, 대행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북미, 중국, 중남미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계열 광고주의 물량이 증가했고, 신규 광고주가 영입되는 등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아울러 비계열 광고주의 실적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8% 확대했다. 영국 필립모리스의 이커머스 대행 확대, 중국 마즈다·장안자동차 등 기존 광고주의 대행 물량이 증가하면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와 해외 비계열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방어하고, 해외 중심의 판관비 효율화에 영업이익이 순성장 전환하면서 실적을 전년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제일기획 본사 [사진=제일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