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지드래곤 팬들, '마약 투약' 눈치 채고 있었다

2023-10-26 09:41

가수 지드래곤(GD)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드래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최근 그의 어눌한 말투와 불안정한 행동이 담긴 영상·인터뷰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약 3개월 전 공항 영상과 결혼식 참석 영상 속에서 지드래곤은 눈에 띄게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쉬지 않고 머리를 매만지거나 몸을 털어대고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G-DRAGON, GD)이 '샤넬 2022/23 크루즈쇼'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하고 있는 모습.[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드래곤 마약 입건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팬들은 "불안해 보인다"며 우려를 드러내 왔다. 약 3개월 전부터 팬들은 지드래곤의 영상마다 "마약을 하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챙겨야 한다"며 걱정 어린 댓글을 남겨왔다. 한 팬은 "지디 특유의 제스처처럼 보이지 않는다. 불안해 보인다"며 그의 이상 행동을 지적했고, 또 다른 팬은 "정상 같아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고 걱정했다. "유아인과 비슷한 행동을 한다"라는 댓글도 보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됐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에도 일본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지드래곤이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