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센터 '지랩' 오픈

2023-10-25 09:20
안양 평촌 첨단산업단지 내 1168㎡ 규모
AI·머신비전 등 4대 타깃사업 연계 과제 수행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 공간인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을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 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선 지-랩은 1168㎡ 공간에서 자동화 물류 로봇, 인공지능(AI)·머신비전 등 미래 물류 현장에 적용될 신기술을 연구하는 장소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랩을 회사의 물류 역량이 결집된 연구개발 산실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자동화 설비, 이동형 로봇, 다관절 로봇, AI·머신비전 등을 4대 타깃사업군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사업군과 연계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 관계가 형성된 회사들과 시너지도 발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인수한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알티올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수행 능력을 본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에는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 도입을 검토하고, 국내외 물류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랩을 통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서도 결실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물류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한 물류 현장에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다양하고 폭넓은 미래 물류 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물류 현장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 물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 직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글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