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귀순 추정 목선 해상 포착…신병 확보"

2023-10-24 10:49
속초 동방 11㎞ 해상서 北 주민 4명 발견

2019년 11월 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북측에 인계하기 위해 예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원 미상의 북한 주민 4명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양경찰은 24일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속초 동방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어민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속초해경 순찰정이 현장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승선 중인 것을 확인하고,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인계 조치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북한 귀순(추정) 소형목선에 대해 해안 감시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 등으로 해상에서 포착·추적, 우리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상에서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선의 신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병이 확보된 인원들은 북한에서 내려온 남성 1명과 여성 3명으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