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3000선 무너진 상하이종합...바닥론 '솔솔'
2023-10-23 00:10
약 1년 만에 무너진 상하이종합 3000선
대형우량주 마오타이株 폭락…반등 신호?
대형우량주 마오타이株 폭락…반등 신호?
이번주(10월 23~27일)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지에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3분기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형우량주가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4.9%를 달성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도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부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3.4% 하락한 2983.06으로 마감하며 약 1년 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4.95%, -4.99%였다.
이번주 눈여겨볼 경제지표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9월 공업기업 이익이 있다.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올해 1~9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8월 -11.7%보다 낙폭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1~5월 -18.8%, 1~6월 -16.8%, 1~7월 -15.5%를 기록하는 등 차츰 낙폭을 줄여나가며 제조업 수익성 악화가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중국 증시 바닥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대형 우량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지난 19일 하루에만 5.6% 하락해 약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전조로 해석했다. 지난 10년간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의 큰 폭 하락세는 중국 주식시장 벤치마크 반등의 전조현상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