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우크라 지원 예산 140조 추진…"지상군 투입은 연기해야"
2023-10-21 11:02
"미국인 인질 남아있는 상황, 지상군 투입 미뤄야"
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등에 쓸 1050억 달러(약 142조원)대의 '안보 예산'을 의회에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신을 통해 대우크라이나, 대이스라엘 지원액에 중국 견제와 남부 국경통제 강화 재원까지 반영한 '2024 회계연도 긴급 추가 재정지원안'을 신청했다.
이번 방안은 미국이 파병 없이 무기 지원 등으로 관여하고 있는 '두 개의 전선'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굳건히 지원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마스는 인도주의적 이유를 들어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했지만 여전히 미국인 인질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에서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미국인이 10명 더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모두 200명으로 추정되는 인질들과 함께 하마스에 잡혀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