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돼지·산란계·육용계 사육 증가…한·육우와 젖소는 감소

2023-10-20 12:00
통계청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지난 12일 충남 홍성군 홍주종합경기장에서 농협 충남세종본부 주관으로 '2023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분기 돼지와 산란계, 육용계의 숫자는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한·육우와 젖소, 오리의 숫자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한·육우 마릿수는 371만2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1000마리(-1.1%) 감소했다. 올 2분기에 비해서도 3만7000마리(-1.0%) 줄었다.

한·육우는 1~2세,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한 반면 한우 가격 하락에 따른 암소 도축 증가의 영향으로 1세 미만 마릿수는 감소했다.

젖소는 38만6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마리(-1.0%) 줄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3000마리(0.8%) 늘었다. 원유 기본가격 인상으로 인해 2세 이상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가임 암소 감소 영향으로 1세 미만 마릿수는 줄었다.

돼지는 1139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7만2000마리(0.6%), 전 분기 대비 29만마리(2.6%) 각각 늘었다. 명절 영향으로 인해 4~6개월 미만 출하대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모돈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4개월 이하 마릿수도 늘었다.

산란계는 7612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6만3000마리(0.3%), 전 분기 대비 93만 6000마리(1.2%) 늘었다. 육용계는 8985만4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만1000마리(0.4%) 증가했지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2101만5000마리(-19%) 줄었다.

오리는 880만6000마리로 지난해보다 39만마리(-4.2%), 전 분기보다 1만마리(-0.1%) 각각 줄었다. 이는 산란 종오리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고 생산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