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판매목표 '순항'…3분기도 최대실적 예고
2023-10-18 17:59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해소에 힘입어 고수익 차종인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 덕분이다. 우호적인 환율도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판매 목표량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총 312만7001대, 기아 총 234만4072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 제시한 판매 목표량 대비 현대차는 72.37%, 기아 73.56%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법인차 판매가 늘고 할인 혜택이 커지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차·기아가 제시한 올해 판매 목표량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총 432만1000대(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9.5% 증가한 수치다. 기아가 목표로 제시한 올해 판매량은 320만대(국내 58만5120대, 해외 2614만880대)로 이 역시 전년 판매량보다 10.2%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특히 친환경차에서 비롯됐다. 올해 1~9월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14만6549대로 전년 동기보다 44.2%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116.2%나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그랜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1%, 87%, 141% 늘면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모델로 불리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 판매가 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3분기 5만2000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SUV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6.3% 증가한 58만7000대 판매됐다.
지난 1~2분기에도 수천억 원대 추가 이익을 가져다준 고환율 효과는 3분기 역대급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1200원대 수준에서 꾸준히 올라 현재 1350원 선까지 치솟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다음 주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9조4752억원, 영업이익 3조48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무려 125.0%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4조8825억원, 영업이익은 265.7% 증가한 2조8099억원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누르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가 세운 올해 연간 목표 영업이익은 현대차 12조9980억~14조5610억원, 기아 11조5000억∼12조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임단협이 마무리되면서 현대차·기아 모두 파업을 피한 만큼 4분기에는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총 312만7001대, 기아 총 234만4072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 제시한 판매 목표량 대비 현대차는 72.37%, 기아 73.56%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법인차 판매가 늘고 할인 혜택이 커지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차·기아가 제시한 올해 판매 목표량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총 432만1000대(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9.5% 증가한 수치다. 기아가 목표로 제시한 올해 판매량은 320만대(국내 58만5120대, 해외 2614만880대)로 이 역시 전년 판매량보다 10.2%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특히 친환경차에서 비롯됐다. 올해 1~9월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14만6549대로 전년 동기보다 44.2%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116.2%나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그랜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1%, 87%, 141% 늘면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모델로 불리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 판매가 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3분기 5만2000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SUV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6.3% 증가한 58만7000대 판매됐다.
지난 1~2분기에도 수천억 원대 추가 이익을 가져다준 고환율 효과는 3분기 역대급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1200원대 수준에서 꾸준히 올라 현재 1350원 선까지 치솟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다음 주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9조4752억원, 영업이익 3조48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무려 125.0%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4조8825억원, 영업이익은 265.7% 증가한 2조8099억원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누르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가 세운 올해 연간 목표 영업이익은 현대차 12조9980억~14조5610억원, 기아 11조5000억∼12조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임단협이 마무리되면서 현대차·기아 모두 파업을 피한 만큼 4분기에는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