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부 장관, 한경협·경총 회장과 릴레이 면담

2023-10-18 13:55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연달아 만나 산업 현안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류 회장은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방 신임 장관을 만나 “다양한 부처 경험으로 현장에 밝은 장관님이 취임하셔서 수출과 첨단산업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부의 수출 확대 정책, 첨단산업 초격차 전략에 힘이 되도록 본회도 해외 네트워크를 풀가동해 민간 경제외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해 원전·방산 등 전략품목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강화, 신시장 개척 지원을 건의하고, 러·우 전쟁 및 중동 지역 불안 속에서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방 장관은 “존경받는 경제계 리더이자,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적임자께서 ‘한경협 시대’를 여는 중책을 맡아주셔서 주무 장관으로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회장님께서 혁신과 변화의 리더십으로 한경협을 영향력 있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시켜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이 18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방 장관은 같은날 경총회관을 찾아 손 회장과도 최근 경제・노동 현안과 경제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손 회장은 “방문규 장관께서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앞으로 산업부를 잘 이끌어 나가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금 우리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기업 활력 제고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주시길 당부드리며, 경총도 정부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관계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세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노동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부에서도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방 장관은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미・중 갈등,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서는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가 절실하다”며 노사협력 분위기 확산을 부탁하고, “기업 인재 양성과 청년・여성・은퇴자・외국인 등 다양한 인력 활용 정책에서 적극적인 기여를 해 달라”며 “산업부도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라는 자세로 경총과 소통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손경식 경총 회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