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원 전세사기' 혐의 정씨 일가 주거지 및 사무실 압색
2023-10-17 14:56
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임대인 정씨 일가에 대해 17일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임대인 정씨 부부와 그들의 아들은 경기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수백채를 가지고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해당 혐의를 받는 정모씨 일가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른 오전부터 수사관 약 20명을 투입해 정씨 일가 입회하에 주거지부터 사무실까지 차례로 수색했다. 정씨 일가가 운용한 부동산 임대업 법인 관련 사무실도 다수 포함됐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이 사건 관련해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4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
경찰에 접수된 관련 고소장은 지난 16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34건으로 늘었고, 적시된 피해 금액은 190억원 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