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 가격, 3개월 연속 오름세…상승폭 '확대'
2023-10-16 17:17
한국부동산원,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 16일 발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전월(0.16%)보다 0.0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잠실·신천·거여·가락동 대단지 및 구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송파구(0.70%)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양천구(0.52%), 영등포구(0.49%), 강남구(0.46%)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60%), 동대문구(0.55%), 용산구(0.41%), 마포구(0.40%)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부산(-0.08%)은 신축단지 입주물량 관련 영향으로 부산진·영도구 위주로 하락했지만, 전북(0.08%)은 전주·군산시 위주로, 광주(0.03%)는 남·광산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방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35% 올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4%, 0.08% 올랐다.
매매 가격 상승과 함께 전셋값도 올랐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0.32% 상승해 전월(0.15%)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서울(0.31%→0.45%)을 비롯한 수도권(0.34%→0.62%)은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0.03%→0.04%)은 상승 전환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0.48%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4%, 0.01% 올랐다.
전국의 주택과 아파트 월세도 각각 전월 대비 0.09%, 0.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