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에 트위터·티맵모빌리티까지…ICT업체 대표들 국감 줄소환

2023-10-16 16:52
20일 보건복지위 국감에 LG CNS 대표 증인 참석
트위터·티맵모빌리티 대표, 19일 정무위 국감장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국정감사에 LG CNS와 트위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대표들의 증인 출석이 이어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신균 LG CNS 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대상 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차세대 사회보장 정보 시스템 불안정 원인과 안정화 계획 등에 관련 질의가 나올 전망이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5개 시스템을 통합·개편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LG CNS는 한국정보기술·브이티더블유(VTW)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4월 보건복지부에서 1220억원 규모 사회보장 정보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시스템 오류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2차 개통한 해당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사회보장급여서비스를 받는 이용자 불만이 이어졌다.

LG CNS 컨소시엄은 오류 개선에 나섰지만, 서비스 안정화는 더디게 이뤄졌다. 애초 지난해 12월 9일로 예정됐던 계약 기간 만료일도 뒤로 미뤄졌다. 수익성 악화에 부담을 느낀 LG CNS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 복지부에 구두로 사업 계약 해지 의사를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차세대 사회보장 정보 시스템 문제로 이 회사 수장이 국감장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국감 땐 김영섭 당시 LG CNS 대표(현 KT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돼 질의를 받았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와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오는 19일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대상 국감 증인으로 나란히 채택됐다. 신 대표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미디어에서 이용자 이름·연락처 등 개인정보 불법 거래 문제와 대응책에 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관련된 질의가 예상된다. 티맵은 지난 2021년 애플리케이션(앱) 서버 기능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4000여건 고객 정보가 유출돼, 개인정보위가 과징금 5162만원과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17일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참고인으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왓챠의 허승 대외협력팀 이사가 참석한다. 국내 OTT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이나 저작권 문제에 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왓챠가 공정거래위원회에 LG유플러스를 신고한 사례가 언급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왓챠는 LG유플러스가 자사 인수를 논의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핵심 기술 관련 자료를 제공받고, 이를 활용해 자체 OTT 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