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 급파…우리 국민 163명 오늘밤 귀국

2023-10-14 09:33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관련 재외국민 귀국 지원

공군 공정통제사(CCT)가 지난 13일 긴급 해외공수 임무를 위해 KC-330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14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장기 체류자 81명, 단기 여행객 82명 등 우리 국민 163명이 정부가 제공한 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이날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개시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급격히 심화되고 민간항공사들의 텔아비브 공항 취항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전날 군 수송기와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군 수송기는 13일 한국을 출발해 현지시간 13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이어 14일 새벽 텔아비브를 출발해 현재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탈해 비행 중이다.
 
이번 군 수송기를 통한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계기로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 국민 51명과 싱가포르 국민 6명도 KC-330에 함께 탑승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육로 및 항공편 등을 통한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