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아이스크림 줄인상 현실화...해태 빨라쪼, 젤라또 등 전 메뉴 평균 13.4% 올렸다

2023-10-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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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단독] 아이스크림 줄인상 현실화...해태 빨라쪼, 젤라또 등 전 메뉴 평균 13.4% 올렸다

아이스크림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했다.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에 이어 해태제과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자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빨라쪼)도 젤라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빨라쪼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지난 5일부터 전국 가맹점의 젤라또, 커피 등 모든 메뉴의 가격을 평균 13.4% 올렸다. 지난해 8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지 14개월여 만이다. 

대표 제품 젤라또의 기본 사이즈인 삐꼴라(100g) 메뉴는 기존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9% 상향 조정됐다. 사이즈별로 메디아(140g)는 기존보다 21.8% 오른 6700원, 그란데(200g)는 9500원으로 26.7% 비싸졌다. 6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대용량 사이즈 메뉴인 '그란데 750g'의 경우 기존 2만8500원에서 3만4900원으로 6400원 인상됐다.

커피 등 음료 메뉴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아메리카노는 기존 3200원에서 3500원으로 300원(9.4%) 상향 조정됐으며, 카페라떼, 카레모카 등 다른 커피 메뉴는 대체로 400~500원씩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다만 해태제과는 물가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해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고객을 대상으로 1880원 이벤트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용 "韓 인구 감소로 고금리-저성장 우려…변수는 중국경제·유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이슈인 고금리 장기화와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조라면서도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한국에 대해서는 그에 더해 저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물가상승률 추이에 대해선 내년 중 목표치에 다가갈 것으로 예상했고 국내 경제성장률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는 중국경제와 유가를 꼽았다.

11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모로코 마케라시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새로운 체제(regime)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고금리 이슈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저성장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수준에서 저출산과 인구구조 고령화 등 압력이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고공행진 중인 한국의 물가상승률(9월 기준 3.7%)과 관련해선 "주요국 대비 빠르게 하락하다 최근 다시 소폭 상승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 물가 상승률은 3%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총재는 이어 "물가상승률은 내년쯤 목표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기 안성 건설현장서 하청노동자 추락사…중대재해법 조사

경기 안성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58분경 경기 안성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노동자 A씨(55)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고소작업대에서 PC거더 설치 작업 중 7m 높이 고소작업대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혹은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고용부는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평택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 조치했다.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즉시 착수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매수자 우위'의 ​서울 부동산 시장, 거래 주춤··· 관망세로 돌아서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매수자 우위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매물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집값은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거래량이 주춤한 데다 매도자들이 높은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11일 KB부동산이 현직 부동산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동산 시장 심리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41.4를 기록 중이다. 해당 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매수자 우위의 시장인 셈이다. 올 1월부터 꾸준히 오르며 지난 8월 46을 기록했던 해당 지수는 9월 들어 4.6포인트(p) 감소하며 최근 매수자 우위 분위기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이는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난 데다 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줄어들고 매수 심리 또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집값은 전고점을 향해 다가가고는 있지만, 거래량은 터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838건을 기록하며 9월에 4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54건에 머물고 있다. 아직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20여일 남아있긴 해도 추세상 8월 거래량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