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BS 보궐이사에 與 인사 추천…신임 KBS 사장 임명 수순
2023-10-11 19:06
공영방송 개혁 추진도 속도 전망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한국방송공사(KBS) 보궐이사 자리에 이동욱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을 추천했다.
방통위는 11일 열린 제36차 위원회 회의에서 KBS 보궐이사에 이동욱 위원을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이날 추천된 이 위원은 여권 인사로 월간조선 기자,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전문위원, 뉴데일리 객원 논설고문, 자유전선 대표 등을 거쳤다.
이사회에서 여권 이사 6명의 의견이 관철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KBS 사장 후보는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만 남은 상황. 방통위는 오는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박 전 논설위원을 사장으로 내정하는 임명 제청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임 KBS 사장은 지난달 12일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의 빈자리를 채운다. 김 전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9일까지다. 이달 20일 김 전 사장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발표되는 건 변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