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오후 4시 투표율 40.5%...양당 지도부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

2023-10-11 17:10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1층 현관 모니터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함·우편투표함 보관 장소 폐쇄회로(CC)TV 화면이 24시간 송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일인 11일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이 40.5%로 집계된 가운데, 양당 지도부가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0만26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직전 지방선거(2022년 6월 1일)의 동 시간 강서구 투표율 45.5%보다 5%p 낮은 수준이다. 직전 보궐선거인 서울시장 보궐선거(2021년 4월 7일) 당시 동 시간 강서구 투표율(45.6%)과 비교해서는 5.1%p 낮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이번 보궐선거가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만큼 양당 지도부도 마지막까지 화력을 지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시스템을 지적하면서 "오늘 강서구민들께서 그 정의의 엄중함을 꼭 투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진짜 일꾼 김태우 후보를 선택해 강서구의 미래를 바꿔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당대표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사람이 아닌 강서구민을 위해 일할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첫날부터 바로 일할 수 있는 후보는 김태우 후보"라고 강조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9일 방화동 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막판 총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자는 당일 오전까지 직접 개인 SNS를 통해 "꼭 투표장에 나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강서의 새로운 미래는 여는 선거"라며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서울 강서구 1곳에서만 진행된다. 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