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3 R&D 협력사 테크 데이'…최우수상에 피에이치에이

2023-10-11 16:17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의 기술 성장과 경쟁력 육성에 앞장선다.

현대차·기아는 11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김용화 CTO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기아 관계자, 문성준 현대차·기아협력회 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과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됐다. 올해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5건에 대한 포상과 기술 소개 발표,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는 전자와 샤시, 바디, 전동화 4개 부문에서 연구개발 공로가 큰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그 중 기여도가 가장 큰 기술을 최우수상으로 선발했다.

최우수상에는 바디 부문의 피에이치에이가 개발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 독립 개폐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B필러가 없는 차량에 프론트 도어와 리어 도어를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슬라이딩·스윙 형식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힌지를 적용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우수상에는 △전동화 부문에서 동화산업의 ‘플라스틱 기반 복합 소재 배터리 팩 케이스’ △바디 부문에서 유니크의 ‘센서크리닝 밸브 솔레노이드-제어기 일체형 시스템’ △전자 부문에서 유라코퍼레이션의 ‘빌트인캠 DCM 연동 기술’ △샤시 부문에서 아이탑스오토모티브의 ‘통합형 자율주행차 센서 클리닝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31일까지 3주 동안 50개의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현대차·기아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3위의 쾌거를 이룬 것은 협력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동화, SDV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동반성장의 가치를 기술개발에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화 현대자동차·기아 CTO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최우수상 신기술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