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LG화학, 양극재 실적 추정치 조정…목표가↓"
2023-10-11 08:55
하나증권이 11일 LG화학에 대해 첨단소재 실적 추정치 조정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다만, 도요타와 양극재 외판 계약 등을 발표하는 등 LG에너지솔루션 의존도를 줄이는 등 중장기 성장성은 높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총 기업가치(EV) 50조원(시가총액 35조원 + 순차입금 15조원)에는 LG에너지솔루션 EV가 24조원 가량 반영돼 있다. 화학 EV 7조원에 양극재 및 기타 배터리 소재 17조원 등을 제거한 결과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반영된 LG에너지솔루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약 75%에 달한다는 의미"라며 "도요타와의 양극재 외판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주사 할인율이 축소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주사 할인율 75%가 65%로 축소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 20% 추가 발생한다"며 "지주사 할인율이 축소될 근거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통한 자체 투자 확대일 것이지만 이는 향후 회사의 결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양극재 실적 추정치 영향으로 기존 75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향후 LG화학의 자금 조달이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