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외국인 피해 확산…미국인 11명 숨져
2023-10-10 13:22
태국인 12명 사망·9명 부상
네팔인도 10명 넘게 숨져
네팔인도 10명 넘게 숨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인해 외국인들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미국과 태국 등 각국 외국인이 숨지거나 인질로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알 자지라는 10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습으로 미국 국적자 11명이 숨졌고, 이들 외에도 실종자가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실종된 국민들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일부 미국인이 인질로 잡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과 네팔 국적자의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태국은 1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그 외 11명이 하마스의 인질로 잡혔다. 자카퐁 상마니 태국 외무부 차관은 "우리 국민을 인질로 삼은 곳(하마스)과 연결 창구가 있는 나라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도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했다. 이들은 하마스의 테러 행위는 정당성도 적법성도 없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