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사우디, 팔레스타인 국민 측에 설 것"

2023-10-10 09:12
미·영·프 등 5개국은 "이스라엘 방어 지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현재 진행 중인 충돌을 막기 위해서 모든 국제 및 지역 당사자들과 협력을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왕국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 추구, 존엄한 삶을 위한 노력, 희망과 열망 실현, 정의와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세자는 "민간인을 겨냥하지 말아야 하며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간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추진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은 이러한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했다. 공동성명은 “이스라엘에 대한 견고하고 단합된 지지를 표명하고, 하마스와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행동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규탄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앞으로 다가올 날들 동안,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동의 친구로서, 이스라엘이 자기 방어를 하고, 궁극적으로 평화롭고 통합된 중동 지역을 만들기 위한 여건을 조성토록 하기 위해 계속 단결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