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판매, 전년비 5.7% 감소한 2만2565대

2023-10-06 10:54
볼보, 3위 등극

지난달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2만3928대)보다 5.7% 감소한 2만2565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테슬라 제외)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971대를 팔아 BMW(6188대)를 제치고 두 달 연속 1위에 등극했다. 이어 볼보(1555대), 아우디(1416대), 폭스바겐(1114대)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가솔린(9588대), 하이브리드(6779대), 전기(3339대), 디젤(190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955대) 순으로 팔렸다. 특히 전기차 점유율은 16.8%로, 디젤차(9.3%)를 크게 앞질렀다.

베스트셀링카에는 3511대가 팔린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이어 볼보 XC60(899대), BMW 3시리즈(868대), 벤츠 GLE(693대), 아우디 A6(571대)가 뒤따랐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9633대(87.0%), 일본 1733대(7.7%), 미국 1199대(5.3%) 등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1.7%, 법인이 38.3%였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한 볼보의 XC90. [사진=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