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첫 해외 출장길…韓日 '셔틀회의 재개' 성과
2023-10-04 15:01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양 금융당국간 셔틀회의 재개를 가장 큰 성과로 자평했다.
금융위는 4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일본 출장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김 위원장은 8년 만에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2016년 이후 중단된 양 금융당국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 셔틀 회의는 두 국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정책·감독에 대한 관심사를 논의하는 당국 수장 간 정례 회의를 말한다. 첫 번째 셔틀회의는 올해 12월 19~20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점검했다.
닛케이 신문사 주관 '지속가능 포럼' 마지막 연사로도 나섰다. 김 위원장은 "유망기업 및 스타트업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투자 분야에서 양국간 금융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최근 'K-금융' 세일즈 일환으로 금융당국 수장들의 해외 출장이 잇따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0∼15일 스위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한국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논의에 나섰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같은달 4~8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홍콩을 방문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 투자환경 개선 정책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