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20분이면 충분했다···'셔틀콕 여제' 안세영 女단식 8강 진출

2023-10-04 13:26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대표 안세영(삼성생명). [사진=연합뉴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4일 중국 항저우의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205위)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21-4, 21-6)으로 승리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1위 안세영은 4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0(21-4 21-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상대에게 4점을 허용하고 9분 만에 21점을 따내며 1게임을 끝냈다. 2게임에서도 11-2로 달아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이후 12-4 상황에서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가볍게 승리했다.

안세영이 이날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필요한 시간은 20분이었다. 안세영은 전날 32강에서 푸이츠와(마카오)를 불과 23분 만에 잡아낸 데 이어 이번에도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단체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로 나와 금메달 획득에 앞장선 안세영은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이 마지막이다. 특히 가장 껄끄러운 상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야마구체 아카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안세영은 온밤룽판 부사난(태국)-응우옌 투이 링(베트남)이 맞붙는 16강전 승자와 같은 날 오후 8강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