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韓레슬링 간판 김현우 1라운드 탈락···금메달 도전 무산

2023-10-04 12:45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에서 한국 김현우가 이란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인 김현우(삼성생명)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꿈은 무산됐다.

김현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에서 이란의 아민 카비야니네자드를 만나 3-9로 패했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초반 상대 반칙으로 1점을 얻은 뒤 이어진 파테르 공격 기회에서 옆구르기 기술을 성공해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김현우는 상대 선수에게 곧장 2점짜리 기술 2개와 4점짜리 기술 1개를 내주며 3-8로 뒤졌다.

2피리어드에서 역전을 노린 김현우였으나, 추가 한 점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졌다. 김현우는 아민의 성적에 따라 패자부활전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만, 결승엔 오를 수 없다.

앞서 김현우는 2012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74㎏급 우승으로 한국 레슬링 역대 세 번째 '그랜드 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