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신규 '비조영제' 심혈관 영상검사법 제시

2023-10-04 08:55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강동오 교수팀 연구 결과

고려대 구로병원 전경 [사진=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구로병원은 심혈관센터 김진원·강동오 교수팀(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남형수 교수)이 관상동맥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OCT) 영상검사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OCT는 현재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촬영을 위해 심장혈관 방사선 조영제를 주입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방사선 조영제는 콩팥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김진원·강동오 교수팀은 방사선 조영제의 대안으로 혈장증량제 수액을 이용해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의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인체 내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해당 검사법은 기존 방사선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과 대등한 품질의 심장혈관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세화소 단위 영상분석법을 활용해  신규 비조영제 OCT와 방사선 조영제 활용 OCT 영상이 혈관 내경, 용적 측정값, 혈액 제거율 등에서 높은 일치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 중 합병증이나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강동오·남형수 교수는 “방사선 조영제 사용이 어려워 OCT가 불가능했던 환자도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새로운 검사법을 활용해 안전하게 관상동맥 혈관 내 영상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다학제 중개연구 분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