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프랑스공예협회와 다시 손 잡았다

2023-10-03 15:40
스테판 갈레르노 회장 방문 업무협약 체결
2021년 초대국가 주빈국의 인연, 더 긴밀한 네트워크 다지기로

프랑스 공예협회 스테판 갈레르노 회장(오른쪽)이 3일 프랑스 공예협회 직원과 함께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프랑스공예협회가 다시 손을 잡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집행위원장 변광섭, 이하 비엔날레)는 3일 오후 4시30분 프랑스 대표 공예 기관인 ‘아틀리에 아트 드 프랑스(Atelier d’Arts de France 프랑스공예협회, 회장 스테판 갈레르노, 이하 AAF)’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AF와의 협약은 프랑스가 초대국가 주빈국으로 선정됐던 지난 회(2021년) 비엔날레 이후 두 번째로, 향후 지속적인 교류 및 공동기획 프로그램 운영, 양국의 공예 분야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홍보 강화 등을 목표로 재체결했다.
 
첫 협약 당시 프랑스가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 주빈국으로 참여한 이후,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AAF가 주최하는 프랑스 대표 공예 행사인 ‘헤벨라시옹(REVELATIONS)’에 2년 연속 초청되며 남다른 네트워크를 자랑해온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단단한 유대감을 다지게 됐다.
 
비엔날레는 향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자 및 지역 공예작가들의 작품 등을 통해 K-공예의 미학을 유럽 전역에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번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협약에 앞서 이번 비엔날레를 직접 둘러본 AAF 스테판 갈레르노 회장은 “2년 전보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공예비엔날레를 목격했다”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봐야 할 좋은 작품들이 너무도 많다”는 평을 남겼다. 실제로 스테판 갈레르노 회장은 이른 아침 도착해 본전시부터 초대국가전, 국제공예공모전 등 모든 전시는 물론 문화제조창 본관 4층에 위치한 공예스튜디오까지 무려 5시간 넘게 할애해 세세하게 살피며 자신의 말을 입증했다.
 
한편, AAF는 프랑스 최대의 공예 기관으로 국제교류를 통한 전시, 판로 지원, 신진 작가 발굴 등 프랑스 공예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또 세계적인 리빙 박람회인 메종&오브제(Maison&Objet)와 국제문화유산박람회, 비엔날레 격인 헤벨라시옹(REVELATIONS) 등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올해의 초대국가전 주빈국인 스페인 문화주간을 통해 글로벌 비엔날레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