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사과·한동훈 파면 요구...대여공세 '신호탄'

2023-09-27 10:14
"이재명 영장 기각은 합리적 결정...사법정의 살아 있어"
"윤석열 정부 무능함과 폭주 멈춰 세우겠다...민생 지킬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의 사령탑에 오르면서 대여공세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를 통과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국회의 판단과 요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너무도 당연하고 합리적 결정"이라며 "사법 정의가 아직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정치 검찰을 동원해 무도하게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려 한 수사가 법원의 문턱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법원 결정은 영장 청구심사를 넘어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권한 남용에 대한 심사이자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폭주를 멈춰 세우겠다"며 "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고통받는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가 예산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심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국정 난맥상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