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 배신자 색출하는 야만 정당" 비판
2023-09-26 17:24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내 체포동의안 가결에 찬성한 이들을 찾자는 민주당 측 움직임에 대해 “공산당 치하에서나 어울릴 법한 풍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26일 자신의 SNS 블로그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포기한 야만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지금 이재명 대표로 인해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여야 대립이나 계파 갈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색출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와 표현을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패색이 짙어지자 나쁜 투표이니 투표장 가지 말자고 선동해 우리 역사상 최초의 정책 투표를 사실상 공개투표로 만듦과 동시에 투표율 미달로 개함을 못하게 한 바 있다”며 “10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정치가 이런 비민주적 야만성과 결별해야 비로소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정상 정치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